[혼잣말]
서울시가 개고기 위생점검을 실시해 또 한바탕 난리다.

알기론 20년된 논쟁거리(aka 떡밥)지만

결론도 나지 않고 찬반 양측의 논리도 매번 똑같다. 슬슬 지겹다.

개인적으론 기억도 희미한 어릴 적부터 집안 분위기를 따라 너무나 당연하게 개를 먹어온 터라

'고작' 그런 일을 가지고 스스로 개 탈을 뒤집어쓰고 개장에 들어가면서 열을 내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지만

논리적으로 그 사람들을 설득할 방법이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데 그걸 굳이 먹어야 하냐"는 질문에는 뾰족한 대답이 없다.

어쩌다 가끔 먹는거 안먹는다고 입에 가시가 돋을 리도 없고


다만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이 왜 하필 개인가 하는 것이 문제지만.

소나 닭을 먹으면서 개를 먹으면 안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똑같은 단백질+지방 공급원에 가축이고 크기도 적당하고 위생이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안전하다.

이게 이슈가 되는 이유란 그저 세상에 사는 사람 중에

살아있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살아있는 소나 닭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는 것

그들이 공유하는 가치관을 사회에 반영시킬 힘이 있을 정도로 많다는 것


사회가 어디로 가는가 하는 것은 결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의 문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사회의 생각이 된다.

개고기 논쟁은 개를 다른 동물과 다르게 취급할 수 있는가의 여부로 귀결된다.

어떤 팩트도 그것을 결정해줄 수는 없다.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다.

어떤 사안의 옳고 그름을 결정할 때

오로지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만이 모여서 판가름이 날 수도 있다는 것

을 얘기하고 싶었다.



@ 그래도 소비하는 사람이 엄연히 존재하는 마당에

합법화나 마찬가지라며 위생점검도 못하게 하는 시민단체는 솔직히 병맛이다.

2008/07/20 14:50 2008/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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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rwioh Can Des [2008/07/20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리병맛인가요 플라스틱병맛인가요

  2. 미션리터 [2008/07/20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뤼오 여기서 그말을 하면 병맛이지

  3. [2008/07/21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hit at hit dot com

  4. 패트와매트를보세요 [2010/08/06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개를 키워보시면 아실거 같은데 ㅠ

    근데 저도 딱히 개고기먹는건 반대하지 않는데

    그냥 육질 좋게한다고 막 패거나 애완견을 훔쳐가서 보신탕 만드는건 아닌거 같아요

    동물에서도 외모지상주의가 작용한듯한 느낌? 돼지는 안귀여우니깐 개는 귀여우니깐?

    • 사날 [2010/08/06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육질 좋게한다고 막 패거나 애완견을 훔쳐가는 짓을 막기 위해서 법과 규제를 적용하자는 건데 그걸 못 봐준다 이거지... 외모보단 성격일거야 하는 짓만 이쁘면 교배해서 작고 귀엽게 만들면 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