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ASC때문에 일본에 가는데
주지하다시피 또래 아시안들이 바글바글 참석하는 행사이다.
작년의 경험으로는 몇몇 여학생을 중심으로 슈주, TVXQ 등이 잘 알려져 있었던 것 같고
올해는 일본이니 보아나 윤하 정도까지는 알고 있을 것 같다.
혹시 그들에게 우리나라의 음악을 알려 줄 기회가 생긴다면
내가 즐겨 듣는 인디밴드들을 소개해주고 싶다.
대중적인 취향은 아닐지라도 뚜렷한 자기 색이 있다고 생각되는 밴드를 꼽아 보았다.
1. MOT

('연못'의 '못'이다)
역시나 첫번째는 내가 가장 좋아라하는 못.
만약에 팔꿈치를 잘못 맞아서 엄청나게 아플 때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있고 어금니를 꽉 깨문 채 버티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후자에 해당할 것 같은 밴드.
농밀한 우울로 일관하면서도 끝내 굽히지 않고 도도한 자존심을 지켜내는
그런 모습이 가사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분위기가 비슷해서 넬과 곧잘 비교되는 것 같은데
둘은 습도가 다르다. 못은 축축한 우울. 넬은 뽀송뽀송한 우울
2. 페퍼톤스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 'Hello World!'. 저 그림은 무려 AA)
오오 그것은 전산과의 위엄. 페퍼톤스
총천연색. 천진함. 시원함. 아 뭔가 적절한 말이 없으려나
기분으로 말하자면 그저께 연애를 시작한 사람과 첫 데이트를 하러 가는 기분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웃으면서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그 낙천적인 분위기 덕인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덧. 밤샘하면서 노곤할 때 들으면 효과가 아주 좋다
3. 두번째달

(1집 두번째달)
드라마 '궁' OST로 유명해진 두번째달. 밴드라기엔 좀 애매하지만;;
고등학교 다니면서 하도 열심히 들었던지라 이제 들으면 학교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_-
아무튼 '에스닉 퓨전'을 표방하여 각국의 민속음악을 따오고 있다고 하는데
듣다보면 과연 생경한 악기나 멜로디를 곧잘 발견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신기한 것은 어느 곡이든 딱 들으면
'아 두번째달'이라고 알아챌 수 있는 통일된 색깔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내공'이라는 걸거라고 생각한다.
'귀향' '서쪽하늘에' '바다를 꿈꾸며' 같은 분위기가 특히 매력적이다.
공간감. 이라고 하면 알맞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4. 장기하와 얼굴들

(그 유명한 싸구려커피)
장교주. 와우
이 중에서도 단연 특색있는 밴드라고 하겠다.
시도 아니고 수필도 아니지만 노래가사는 절대로 아닐 것 같은 가사와
과연 오선보로 옮겨놓은 악보가 존재할 것인지 의문스러운 '말투'. (힙합이라면 flow라고 할 만한 그것)
그리고 왠지 음악과 떼어놓으면 큰일날 것 같은 율동. 이때문인지 장얼은 앨범보다 라이브가 제맛이다.
윗세대들은 7080이라며 왠지 향수를 느끼는 모양이지만
배철수가 뭥미 하는 나에게는 그저 컬처쇼크였다.
근데 이건 한국말을 알아들어야 재미가 있을텐데... 흠.
그외 W&Whale, 바닐라유니티, 별마루 등등등 있었는데
출국일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관계로 여기까지 -ㅁ-
주지하다시피 또래 아시안들이 바글바글 참석하는 행사이다.
작년의 경험으로는 몇몇 여학생을 중심으로 슈주, TVXQ 등이 잘 알려져 있었던 것 같고
올해는 일본이니 보아나 윤하 정도까지는 알고 있을 것 같다.
혹시 그들에게 우리나라의 음악을 알려 줄 기회가 생긴다면
내가 즐겨 듣는 인디밴드들을 소개해주고 싶다.
대중적인 취향은 아닐지라도 뚜렷한 자기 색이 있다고 생각되는 밴드를 꼽아 보았다.
1. MOT

('연못'의 '못'이다)
역시나 첫번째는 내가 가장 좋아라하는 못.
만약에 팔꿈치를 잘못 맞아서 엄청나게 아플 때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있고 어금니를 꽉 깨문 채 버티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후자에 해당할 것 같은 밴드.
농밀한 우울로 일관하면서도 끝내 굽히지 않고 도도한 자존심을 지켜내는
그런 모습이 가사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분위기가 비슷해서 넬과 곧잘 비교되는 것 같은데
둘은 습도가 다르다. 못은 축축한 우울. 넬은 뽀송뽀송한 우울
2. 페퍼톤스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 'Hello World!'. 저 그림은 무려 AA)
오오 그것은 전산과의 위엄. 페퍼톤스
총천연색. 천진함. 시원함. 아 뭔가 적절한 말이 없으려나
기분으로 말하자면 그저께 연애를 시작한 사람과 첫 데이트를 하러 가는 기분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웃으면서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은.
그 낙천적인 분위기 덕인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덧. 밤샘하면서 노곤할 때 들으면 효과가 아주 좋다
3. 두번째달

(1집 두번째달)
드라마 '궁' OST로 유명해진 두번째달. 밴드라기엔 좀 애매하지만;;
고등학교 다니면서 하도 열심히 들었던지라 이제 들으면 학교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_-
아무튼 '에스닉 퓨전'을 표방하여 각국의 민속음악을 따오고 있다고 하는데
듣다보면 과연 생경한 악기나 멜로디를 곧잘 발견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신기한 것은 어느 곡이든 딱 들으면
'아 두번째달'이라고 알아챌 수 있는 통일된 색깔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내공'이라는 걸거라고 생각한다.
'귀향' '서쪽하늘에' '바다를 꿈꾸며' 같은 분위기가 특히 매력적이다.
공간감. 이라고 하면 알맞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4. 장기하와 얼굴들

(그 유명한 싸구려커피)
장교주. 와우
이 중에서도 단연 특색있는 밴드라고 하겠다.
시도 아니고 수필도 아니지만 노래가사는 절대로 아닐 것 같은 가사와
과연 오선보로 옮겨놓은 악보가 존재할 것인지 의문스러운 '말투'. (힙합이라면 flow라고 할 만한 그것)
그리고 왠지 음악과 떼어놓으면 큰일날 것 같은 율동. 이때문인지 장얼은 앨범보다 라이브가 제맛이다.
윗세대들은 7080이라며 왠지 향수를 느끼는 모양이지만
배철수가 뭥미 하는 나에게는 그저 컬처쇼크였다.
근데 이건 한국말을 알아들어야 재미가 있을텐데... 흠.
그외 W&Whale, 바닐라유니티, 별마루 등등등 있었는데
출국일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관계로 여기까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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