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금요일에는 용산에서 전역식이 있었다.

전역자 헹가래 한번 쳐주고 BDU+ACU+사복+미군이 고루 섞인 무리를 이루어 아이파크몰로 나갔다.

전역 기념으로 기세좋게 쏴주는 찜닭을 얻어먹고

오락실에서 1시간정도 잉여거리다가

다같이 방자전을 보기로 하고 CGV로 내려갔다. 9명이라 상영관 가운데 열 한 줄이 딱 채워졌다.

애초엔 남자들끼리 야동이나 보자는 기분이었는데

보다보니 음. 썩 괜찮았다. 변학도 멋있었어 bbb 물론 본론도 괜찮았음

영화 끝나고 지하철로 수서역까지 왔더니 대충 저녁시간이었다.

부대찌개까지 얻어먹고 나는 타임투락 가야된다고 일어났다.

이때 시간이 대략 오후8시

이미 네미시스도 트랜스픽션도 체리필터도 데파페페도 사라져버렸을 때라 마음이 꽤 아팠다.

난지공원 도착했을때는 김창완밴드가 샤이니의 줄리엣을 부르고 있었다.

노키아 스테이지는 그게 마지막 프로그램이었고 새벽엔 야거 스테이지에서만 공연이 있는데

바로 다음 차례는 하우스룰즈였다.

작년에 워커힐호텔 Fever에서 본 적이 있어서 그날 나온 DJ중에 유일하게 아는 이름이다.

사파이어는 그때도 같이 나오고 이번에도 나와서 멤버인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객원이더라.

아무튼 멋있었음. 목소리도 귀엽고

하우스룰즈 다음은 OH CRUD!&SHEEAN이라는데 남자 두 명이었다.

둘 중에 한 명이(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대단히 인상적인 스타일을 하고 나오셨다.

그래 이런거


너무 강렬해서 그분들 공연에서 다른 부분은 기억에 남지 않음 -ㅅ-

그리고 SUPERSLUTTT이란 사람이 나오던데 왠지 표정이 계속 뚱하니 불만스러워보였다.

뭐 그래도 재밌었으니까 ; 적절한 호루라기라든가

마지막은 Cho!ong이었다. 여자였는데 맥북을 가지고 와서 디제잉을 하더라.

이때가 3시쯤이었는데 좀 자야겠다 싶어서 뒤에 흩어져있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잠바 덮고 잤다. 좀 추웠다.

그러다 4시 되니까 스탭이 와서 '끝났습니다 나가세요'라며 깨웠다. 프로그램은 6시까지였는데?

아무튼 첫차도 5시 반이겠다 찜질방가서 좀 씻고 바로 출발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나왔다.

올때는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왔는데 새벽에는 버스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버스 타고 왔던 길을 되짚어 갓길로 걸어가는데

경찰차가 오더니 앞을 막아섰다. 차들 지나다니는데 바로 옆으로 걸어가면 어쩌냐면서

입건되는줄 알고 쫄았는데 타라고 하시더니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줬다.

오오 나 빽차도 타보는거임 오오. 안에서 보니까 특별한건 없고 무전기도 택시에서 쓰는거랑 비슷해 보였다.

뒷자리에 4명이 끼어 타니 좁아서 좀 그랬지 무척 다행스럽게도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오오 그것은 민중의 지팡이

찜질방은 월드컵 경기장 안에 있었다. 도착했을때가 4시 50분이었는데 5시부터 주간요금이라고 천원 싸게 받고 있었다.

놀다온 꼴이 초췌해보였는지 알바가 10분 뒤에 전산처리 해주겠다고 그냥 주간요금 내고 들어가시라고 했다.

대충 씻고 사우나는 너무 힘들어서 못하고 나왔다. 이제 8시까지 양재역 은광여고로 가야되는데

지하철로 1시간정도 걸리고 걷는게 30분쯤 들테니까 1시간쯤 자고 가도 될 것 같아서 수면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눈을 뜨니 정확히 7시였다. 헐 이것은 지각

좌절하며 옷을 껴입고 러시러시러시러시해서 양재역에 7시 50분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역에서 학교까지 생각보다 별로 멀지 않아서 딱 8시 정각에 귀환스펠 성공

영어로 떠드는건지 잠꼬대를 하는건지 분간이 안되는 3시간을 보내고

부대로 돌아가서 짐을 다시 정리하고 나왔다.

8시간만에 다시 돌아온 난지공원

음 뭔가 익숙하면서 낯설어

도착하니까 국카스텐이 공연하고 있길래 억 바유 놓친건가 했는데 그냥 순서가 바뀐 거였다.

Tomorrow를 라이브로 듣다니 ;ㅅ; 엉엉

그리고 바로 뷰렛의 무대가 이어졌다. 누님 멋졌어bbb 그리고 휘성 insomnia편곡도 ㅜㅜㅜㅜ 아 감동

뷰렛 끝나니까 좀 덥길래 설레임 하나씩 사서 야거 스테이지로 들어갔다.

좀 지쳐서 얌전히 봐야지 했는데 다음 차례가 붉은나비합창단이었다. 아 이것도 가만있을수가 없잖아

보컬이 좀 미성에 곱상하네? 했는데 알고보니 여자 ㅇㅂㅇ 우왕

아침(밴드이름)까지 보고 다시 나왔다. 이번엔 자리깔고 앉아서 진짜 얌전히 봤음

김사랑 보다보니 슬슬 졸음이 오길래 끝날때까지 졸았다.

섬짱개 Circus는 병맛이 트레이드마크인 것 같았다. 뭔가, 음, 병맛도 우리나라랑 다른 병맛이었어

그리고 닥터코어911. 아 이분들 쩔었다. 활동한지 무려 10년째라는데

정말 어디서 택시기사 하고 계실 것 같은 마스크에 셔츠+넥타이를 입고 나와서는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엄마 보고싶어요오오오오오오오

언밸런스한데 워낙 실력이 넘사벽이어서 어색한게 아니라 멋있었어.

이번 락페에서는 음, 딱 붉은나비합창단이랑 닥터코어만 알고 간다고 혼자서 정리했다.

거기까지 끝나고 미란이는 귀환

난 W&Whale은 보고 가겠어!라고 했는데

전날 저녁에 부대찌개 먹은 뒤로 아무것도 안 먹었네

게다가 졸려 피곤해 9시에 출발하면 막차 없을 것 같아

등등등 이유로 스키조까지 보고 7시에 귀환

그 뒤로는 집에서 하루 자고 일요일 저녁에 복귀해서

월요일 아침에 휴가 보고하고 바로 학교로 내려왔다.

일기끗
2010/06/07 16:12 2010/06/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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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탕 [2010/06/08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래 sha☆fire...인가..그 사람이였어'0' 하우스룰즈 객원 ㅎㅎ 그 분 춤도 추고 그러는데~
    체리필터 놓친건 정말 ㄹ밍ㄻㄴ아ㅓㄹ망닐 완전 어라ㅣㅁ느아ㅣㄻ..체리필터 때문에 사실 간거 였는데!!
    아무튼, 이번 락페에서 건진건 '아침' << 노래 다시 들어보니 꽤 좋음'0'
    '닥터코어911'도 말만 들었었는데 와우 ㅠㅠ 진짜 굳굳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