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머리가 텅 비었어

아무 자극도 없고 흐름도 없고

생산도 파괴도 없이 그저 지나가는 순간들이

나와 유리되어 움직이는 세상이

마취된 입술을 씹듯 생경하게 느껴지는 감각이

견디기 힘들어


맨 밑에 깔려있는 바탕을 보고 있어

덧칠된 몰입과 맹목을 한 꺼풀만 벗겨내면 드러나는 바탕

적당히 만들어낸 목표와 거기에 달려있는 고민들로

애써 덮어두고 가릴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는 그런

본질적인 공백


대체 무엇을 위해서.


2010/06/20 17:57 2010/06/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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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0/06/21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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