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왠지 무슨 뻘글을 싸도 용서될 것 같은 시험기간의 부추김에 힘입어



서인영의 카이스트

말이 많다.

방송보고 엠넷 게시판도 봤는데

반응이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다.

비판?비난?의 레파토리는 피땀흘려 공부하는 이땅의 일만이천 수험생

들어가기 쉽다고는 못하는 학교에 10분 면접으로 들어간(것처럼 보이는) 상황과

그게 화장실 들어가듯 별 것 아닌 일인 것처럼 표현한 연출이 공분을 사고 있다.


전적으로 제작진의 잘못이다.


카이스트로 대변되는 명문대에 '입학'하고 싶어하는 시청자를 상대로

청강과 입학이란 말을 구분없이 사용하니 혼란이 생기는 것이다.

학번도 학생증도 없고 캠퍼스에서 프로그램을 찍어 갈 뿐인데

여기에 '합격'이니 '정식 청강'이니 하는 말이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귀여니와 문근영의 연장선에 놓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잘못된 점

대학교에 갈 생각이 없었던(혹은 대본에 따라 없는 척 했던) 사람을 끌어다가

학교 다니고 강의 듣는 장면을 만들어내려다보니

결국 대학이란 존재가 가벼워진다.

별로 가고 싶지 않은데 구두를 사준다니까 한번 맛이나 보자는 태도다.

본인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확실한건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보인다.

모든 고등학생의 지상 과제라는 대학이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유희가 되어버렸다.

과연 어느 고등학생이 달가워할까?


혹시 프로그램 자체의 목표가 이슈화와 시청률 제고에서 그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피디는 떡밥을 아주 적절하게 던진 것이고, 엠넷은 바라던대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카이스트의 유명세와 이미지를 이용해서.

하지만 정작 카이스트가 뭘 얻어가는지는 불분명하다.

홍보? 저런 식으로? 역효과는 아닐지 몰라도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찾을 크기는 아닌 것 같다.

비난을 카이스트가 받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지가 크게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도저도 아닌 채로 수준미달의 프로그램과 같이 휩쓸리는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2008/03/23 21:11 2008/03/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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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z [2008/03/23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과는 관계없지만 그쪽 동네는 지금이 시험기간이라면서요? ㅎ

  2. 미션리터 [2008/03/23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대학지상주의를 비판하는 PD의 심오한 세계관이 묻어나는 작품이었던게지

    • 사날 [2008/03/25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그러면 서인영이
      '이딴건 대학따위 나오지 않아도 풀 수 있으셈'하고
      중간고사 4.3을 찍는다던가?

  3. 알테 [2008/03/24 0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그 연예인 짜증나던데 -ㅅ-;; 아니 그냥 첫인상이 징그러워

  4. 세피아 [2008/03/24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인영 난 봤다 얍 ㅋㅋ 근데 좀 별로.. 뭐랄까 확실히 방송의도가 별로 안좋아-_-;;
    애당초 엠넷쪽 방송들 별로 안좋아해서..;;

  5. 투즈 [2008/03/24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그거 촬영하는거 보면 "어 서인영이네" 이러고 걍 지나간담서? ㅋㅋㅋㅋㅋㅋ

  6. LUNE [2008/03/25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수업 듣는 반 우리는 이제 걔가 40분에 들어오든 45분에 들어오든 그냥 보고 아 그렇지 뭐~ 라고 생각하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