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는 집에서 11시간정도 잤는데 드물게도 고등학교 꿈을 꿨다.
꿈속에서도 내가 졸업했다는 자각은 있었지만 불분명한 이유로 학교 실험실에서 세피아(이 양반은 왜 맨날 나오는지 모르겠다)와 둉과 함께 실험을 하고 있었다.
일물실이었는데 산소 기체가 필요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창조관에 산소 봄베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거기는 탐구관 5층이어서 창조관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산소를 구할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손놓고 멍하니 있다가 '산소를 화학반응으로 얻으면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글쎄 그때는 그게 엄청 기똥찬 생각같았다.
일단 소의 간이 필요했고 망간과 과산화수소가 필요했다.(감점 1점) 둉이 소 간을 구하러 학교 밖으로 나갔고 나는 망간을 찾으러 옆방인 화학실험실의 준비실로 갔다.
찬장에 들어있는 통 사이에 흰 분말이 들어있는 통이 있었다. 화학식은 MnO2였다.(감점 1점)
그걸 본 나는 '아니 이거 말고 그냥 망간이 필요하다니까'라고 중얼거리면서(감점 1점) 파란 분말이 들어있는 통을 찾아 헤매게 되었다.(감점 1점)
옆방에 있던 정심쌤이 나타나서 뭘 찾냐고 물어보시길래 산소발생실험에 쓸 망간을 찾는다고 했더니 요즘 1학년 실험이 그거라서 다 떨어졌다고 하셨다.
결국 원래 실험은 커녕 실험 준비과정부터 패배했다는 사실에 오열하며 잠에서 깼다.
* 산소발생실험에 쓰는 건 망간이 아니라 이산화망간
* 과산화수소가 있다면 산소발생에는 소의 간이나 이산화망간 중 하나만 있으면 됨
* 이산화망간은 검은색
* 망간 분말은 은색
욱삼이 이걸 본다면 비웃겠지 -ㅅ-;;
Trackback Address :: http://mysanal.net/tc/trackback/482


읽으면서 틀린 부분을 하나도 못 알아챘다... "감점 1점" 어쩌구 하는 것까지가 꿈 내용인줄 알았음
지나면 다 까먹는게지.. -ㅂ-